정신건강 대상자란?

2011년 7월 12일 /  김학연(정신건강 사회복지사)

필자가 지난 한국에 갔을 , 정신건강 관련분야에서 일하는 내게 주어지는 많은 질문 대부분은 필자가과연 어떤 사람들과 일하는 것이냐라는 것이다. 필자의 어릴 친구가 오랜만에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호기심 가득하게 묻는다. “네가 일하는 사람들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야?” “함께 일하기 괜찮아?” 등등. 평소 서로를 가장 친한 벗이라 부르기에 친구의 소소한 가정사를 알고 있던 필자는 주저 없이 이야기한다.

! 쉽게 말하면 같은 사람하고 일하는 거야. 바로 우리랑 같은 사람들. 세상 살면서 때문에, 가정사 때문에, 아니면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고, 가끔은 혼자 힘으로 헤쳐 나오기 버거운 사람들이 있어. 사람들이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본인의 만족할 인생을 찾을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에게 아직 정신건강은 낯설고, 여전히 많이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사실이다. 방송에서 흔히들 오랜만에 컴백한 연예인들은 공백기에 우울증을 겪었다고 하는데, 성인인구 20% 우울증을 겪는다고 하는, 이른 우울증 시대에 사는 우리들인데 아직 많은 이들이 본인이나 가족에 해당되면 숨기거나, 남에겐 흔하지만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 믿으며 생활한다. 

필자가 젊었을 기억하는 할리우드 여배우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캐서린 제타존스. 파란 눈에 다른 외국 여배우와는 틀리게 우리에겐 친숙한 검은 눈동자가 매력적인 여배우로 기억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가 지난 4 세상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유는 그녀가 조울증 증세로 재활 치료를 받는다는 것을 세상에 알렸기 때문이다. 이유야 어떻든 그녀의 경우는 우리들에게우리 모두가 정신 건강에 취약 있다 메시지를 전해준다고 있다. 누구나 세상을 살다 보면 그녀처럼 유명인이든, 돈이 많든 적든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고 이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같은 정신건강 관련 증상을 겪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뉴질랜드 정신 건강 협회 조사에 의하면 5 1명은 일생을 살면서 언제든 정신건강 관련 증상을 겪을 것이라는 조사가 있다. 

지난 주말에 필자가 한국인들을 위한 정신 건강 세미나에 참석하여 들은 좋은 말이 있다. 발표자로 오신 한국인 정신과 의사의 말씀에 의하면 사람이 어느 정도 스트레스 지수를 넘기면 정신 건강에 적신호가 있는데 우리 한국인 이민자들은 뉴질랜드 이민과 동시에 거의 모두 수치를 넘는다는 것이다. 

분의 발표를 통해 우리 한국 이민자들이 얼마나 정신건강에 취약한지, 예를 들어, 고국의 가족들과의 이별,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 언어 장애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얼마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려 노력하는 위대한 사람들인지를 있는 계기가 되었다. 

문득 아무런 준비 없이 아이들 미래를 위해 이민 가자고 결심했던 순진했던 나와 아내의 모습이 떠오른다. 결과로 많은 마음고생을 했으면서도 묵묵히 아이들 키워주고 있는 아내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다. 우리 견디어 내고 있다고. 고맙다고. 여러분은 지금 여러분 옆에 아내, 남편 그리고 자녀에게 무슨 말씀을 주실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