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Suicide)은 심리적, 생물학적, 사회적 요인이 관련된 복합적인 현상으로, 당사자에게 심한 고통을 주는 위기나 어려운 문제로 부터 벗어나려는 극단적인 선택입니다. 자살하고자 하는 사람은 행동으로 주위 사람에게 자신이 고통스럽다는 신호를 보내며 도움을 요청하는 몸짓을 보입니다. 자살 그 자체가 정신적 질환은 아니지만, 자살한 사람들의 80%정도는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질환을 겪는 중 자살에 이르게 되며, 나머지 20%는 충동적인 상태에서 자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살 위험 신호
자살하는 사람들은 자살 시도 이전에 대부분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자살하겠다는 신호를 주위 사람들에게 보입니다. 만약 자살할 계획을 언급한다면 특별히 위험한 신호입니다. 또한 자살 의사를 표현하던 사람이 전에 없던 갑작스러운 변화 (예: 조용, 침착 또는 쾌활)를 보인다면 이는 자살을 결심함으로써 스스로는 해결책을 찾았다고 생각한 행동의 변화일 수도 있습니다.
- 식욕, 성욕, 수면 등 기본적인 욕구나 일반 활동들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 기분이 급격히 변하거나,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보입니다.
- 초조해하거나 불안에 떨다가 갑자기 차분해집니다.
- 이제는 살 가치가 없다며 의기소침하거나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꼭 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자신의 신변을 정리합니다. (예: 아끼던 물건을 나누어줍니다.)
- 죽음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보이거나 자신이 죽으면 가족들이 어떻게 될지 걱정합니다.
- 죽은 가족에 대한 죄의식이나 재결합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 자살에 대한 생각을 주변에 자주 이야기합니다.
- 피해 망상에 시달리거나 혹은 죽음과 관련된 환청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죽음이나 자살에 대해 말하고 유언장을 씁니다.
- 자살에 사용할 도구를 찾습니다 (예: 수면제 모으기).
자살 예방
흔히 자살은 예측이 불가능하며 자살하기로 결심한 사람을 막기는 힘들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면 자살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들이 보내는 위험신호를 인지할 수만 있다면 예방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꾸짖거나 비웃지 않고, 섣부른 충고보다는 경청하는 자세로 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주며, 자살을 시도할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을 제거하며, 그런 상황에 가까이 있지 않게 하는 등, 주변 환경을 안전하게 유지하여 줍니다.
자살 예방 중요 지침
자살하려고 하는 사람은 자살만이 고통과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정된 분위기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자신의 고통스러운 감정과 자살하고 싶은 이유를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 관해서 충분히 이야기한 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봅니다. 이런 대화를 통하여 본인의 문제에 희망을 가질 수 있으며, 자살의 충동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자살을 시도할 수 있는 위험한 물건들을 제거하며, 그런 상황에 가까이 있지 않게 하는 등, 주변 환경을 안전하게 유지하여 줍니다.
자살 의도가 있는 사람에게 자살에 대한 생각을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또한 이런 대화가 자살을 부추킬 것이라는 염려도 있습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자살에 관한 생각을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불안의 정도와 행위를 낮추는 억제력 역활을 한다고 합니다.
1. 자살하려는 생각이 있는지 직접 물어봅니다.
- a. 자살을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이 보일 때 다음과 같이 물어봅니다.
-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 ‘차라리 죽고 싶다’ 등 자살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까?
- 만약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자살할지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어떤 방법을 생각했습니까?
- 과거에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습니까? 마지막으로 시도했던 것이 언제인가요? 어떤 방법으로 시도했나요?
- b. 다음과 같은 추가적인 위험요소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습니다.
- 알코올이나 다른 약물 (마약)을 사용하거나 사용한 적이 있습니까?
(알코올이나 마약 사용이 충동적인 행동을 더 민감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가족, 친구, 지인들 중에 자살한 분이 있습니까?
2. ‘그렇다’고 대답하는 경우 절대로 혼자 두지 않습니다.
자살의 충동이 있다면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의 명단을 만들고 꼭 연락하기로 약속을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함께 있을 수 없다면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합니다. 응급 시는 111로 구조 요청을 합니다. (응급시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 구조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3.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자살 충동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의 연락처를 알려주거나 동의를 얻어 연락을 합니다.
Helpline : 응급 연락
- NZ Police: 111
- Lifeline Aotearoa (24hour) 0800 543 354 / (09) 5222 999 (Auckland)
- Youthline 0800 376 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