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우울증(Depression)은 기분이 우울한 상태가 특징으로 주위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정신과 질병 중의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은 수면, 식욕, 신체, 사고방식, 행동에 까지 영향을 주며 개인에 따라 우울 증상은 몇 달 또는 몇 년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우울증은 가장 치료가 잘되는 질병 중의 하나이므로 적절히 치료를 받는다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치료 시작 후 의사와 상의없이 성급히 약의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 재발되기가 쉽고, 적절한 치료를 제 때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우울증 증상으로 장기간 고통을 받게 되며 심지어 자살에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은 언제든 생길 수 있지만 20대에 주로 시작되고 4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층에서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약 2:1의 비율로 여성에게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일시적인 슬픔이나 우울한 감정 상태를 우울증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우울증은 일시적인 감정 상태와는 다른 질병입니다. 또한 개인의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마음의 병이 아니므로 우울증을 단순히 감정과 마음 다스림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종류

  • 주요 우울증 (Major Depressive Disorder):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 DSM)에 명시되어 있는 증세중 5가지 이상의 증상이 심각하게 2주 이상 지속됩니다.
  • 기분 부전 장애 (Dysthymic Disorder): 경미한 우울증 증상이 거의 매일 2년 이상 지속됩니다.

원인

  • 생물학적 요인: 신경전달 물질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등)의 감소 혹은 조절 이상, 수면리듬의 이상이나 계절의 변화
  • 심리∙사회적 요인: 의존적 성격, 완벽주의자, 낮은 자존감, 부정적 사건 (이혼, 실직, 사별)
  • 만성적 신체 질환, 신체적 장애, 장기간의 치료 또는 약물 복용

증상

우울증은 감정, 생각, 행동과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끼칩니다.

  • 신체: 피곤함, 무기력, 불면 혹은 과다한 수면, 과식이나 식욕감소, 불규칙한 생리, 두통, 성욕 감퇴, 소화기 장애 또는 만성 통증 등 이유를 알 수 없는 신체증상
  • 감정: 우울, 불안, 분노, 죄책감, 절망감, 무기력감
  • 생각: 자기비판, 자책감, 걱정, 염세적 사고, 기억력과 집중력 감소로 의사결정의 어려움,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
  • 행동: 자주 울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을 회피하거나 할 일을 미루며 평소 즐기던 일이나 취미생활에 대한  의욕/흥미 상실

이러한 증상들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기도 합니다. 한국인은 감정이나 생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신체적 증상 (예: 목이나 어깨결림, 두통,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증의 위험요소

  • 가족력
  • 예민하거나 감정적, 불안함을 쉽게 느끼는 사람
  • 어린 시절 학대를 받거나 보살핌을 잘 받지 못한 사람
  • 가까운 가족의 상실 (예: 부모의 이혼이나 죽음), 따돌림
  • 만성적 신체적 질병이 있는 경우 (예: 파킨슨씨병, 헌팅턴병, 암, 뇌졸중, 비타민 B12 부족증, 갑상샘 기능 저하증, 간염)
  • 만성적 신체적 장애를 가진 가족을 돌보는 경우
  • 이민:
    • 정체성 혼란이나 상실 (문화, 언어를 포함), 가족체계의 변화
    • 가족이나 고향으로부터 고립
    • 이민 정착의 어려움
    • 인종차별

우울증의 진단 주요 증상

아래의 증상 가운데 적어도 다섯 가지 이상이 거의 매일 그리고 2주 이상 지속되어 직장생활, 학업 혹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정도로 나타나면 주요 우울증으로 진단될수 있습니다.

  • 우울하거나 슬픔
  • 거의 모든 일상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을 상실
  • 식욕이나 체중의 현저한 감소나 증가
  • 불면증 혹은 수면 과다
  • 늘 초조해하거나 말과 행동의 현저한 둔화
  • 현저한 무기력감이나 쉽게 피로를 느낌
  • 삶에 대한 무가치감, 부적절한 죄책감
  • 집중력 저하, 우유부단해짐
  • 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또는 자살시도

치료

  • 심리치료: 우울증을 앓게 될 당시의 내적 갈등이나 주변 상황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치료를 받습니다 (예: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치료).
  • 약물치료: 우울증 치료의 기본이 되는 치료로, 항우울제의 약효가 나타나기까지는 2-4주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사람에 따라 항우울제의 효과 (증상호전) 혹은 부작용이 차이가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개개인에게 맞는 약물 복용이 중요합니다.

우울증과 동반되는 위험한 상황

  • 자해나 자살에 대한 생각과 행동 (새움터 정신건강 정보 – 자살).

자가 관리법

  • 음주 또는 카페인이 있는 음식을 피합니다.
  • 규칙적으로 적당량의 식사를 합니다.
  • 정기적인 운동을 합니다 (예; 하루 30분씩 걷기)
  • 간단한 호흡법으로 긴장을 풉니다.
  • 긍정적 태도를 보이며 자신감을 갖도록 노력합니다.
  • 여유있는 일정표를 세웁니다.
  • 감정과 사고를 분리하는 연습을 합니다.
  • 다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대화하도록 노력합니다.
  • 과거나 작은 일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습니다.

가족∙친지들이 줄 수 있는 도움

  • 우울증 증상을 보일 때 가능한 한 빨리 의사에게 진료 받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권유합니다.
  • 꾸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격려하며 처방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도록 도와줍니다.
  • 환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감정을 이해하도록 노력합니다.
  •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시키고 주의 깊게 이야기를 경청합니다.
  • 여유로운 마음(인내심)을 가지고 환자를 격려하고 도와줍니다.
  • 자살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 도움을 청합니다.
  • 가벼운 운동, 영화나 전시회 감상, 취미 활동 등을 하도록 권유합니다.  (주의: 무리한 요구는 좌절감을 주어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본인이 싫어하거나 능력에 벅찬 것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 환자를 다그치거나 좌절시키는 말을 삼가합니다. (의지가 약해서 생긴 병이라거나,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거나, 게을러서 그렇다는 등의 말은 치료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합니다.)

나이에 따른 증상

우울증의 증상은 나이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납니다.

  • 청소년: 공부를 하지 않거나 반항적이 되거나 가출 등의 비행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문제아로 취급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 갱년기: 폐경기 전후에 발생하는 우울증은 불안, 초조가 심하고 신체 증상을 많이 호소하며, 여러 병원에서 검사를 반복하며 여기저기 병원들을 찾아다니는 경향이 있습니다.
  • 노년기: 신체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서 내과적 검사를 받는 경우가 많고, 또한 기억력이 떨어져서 치매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Support Groups

  • Asian Family Services  Asian Helpline : 무료 전화 상담 서비스(비밀보장)   
    Phone: 0800 862 342 (한국인 내선 2)
  • Yellow Brick Road : 정신질환을 겪고있는 환자의 가족을 돕기위한 기관
    • Northern Region 0800 732 825
    • Central North Island 0800 555 434
    • South Island 0800 876 682
  • Depression Helpline (24 hours): 0800 111 757
  • Lifeline (24 hours): 0800 543 354
  • Youthline: 0800 376 633